김행 "가짜뉴스 도가 지나쳐…청문회 전까지 도어스테핑 중단"
김 후보자, 출근길 인터뷰 통해 밝혀
"시누이, 백지 신탁 대상 범위 아냐"
"연말소득 공제 신고시 소득공제 누락"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9.14.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준비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부끄러운 언론의 현실이다. 청문회 때 제가 창업한 소셜뉴스, 메타캔버스 등 모든 경영 내역을 공개하겠다"며, "그 전까지는 도어스텝핑(door stepping)을 중단한다. 청문회 때까지 어떤 의혹 보도도 중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보유했던 위키트리 운영사 '소셜뉴스'의 주식을 시누이에게 매각한 게 맞다면서도 시누이는 백지신탁의 대상 범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누이는 백지신탁 대상 범위가 아니다"라면서 "시누이니까 돈을 털릴 것을 각오하고 시어머니를 30년 이상 모시고 산 저에게 고맙다며 올케가 중요한 공직을 맡았으니 떠안겠다고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지신탁 당시 배우자의 소셜 뉴스 주식 매수자를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회사는) 적자 구조에 빠져있었고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소셜뉴스는 4명 직원으로 불과 500여만원의 매출로 시작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배우자의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지출이 0원이라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도 안 하고, '어그로'로 트래픽(traffic)을 날리고 인격 살인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말 소득공제 신고 시에 소득공제가 누락된것 뿐"이라면서 "삼성카드 (내역)만 급하게 뽑아왔다. 다른 카드도 있으나 해지를 해 조회가 안된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세금 납부액도 모두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한 배우자가 자신이 위키트리 운영사의 감사를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배우자가 감사가 아니라는 건 등기부등본만 떼어보아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자는 소셜 뉴스 창업 과정을 잘 아는 입장에서 회사의 요청으로 자산 운용 업무를 수탁받은 후에 성과에 대한 보수를 받았다. 남편의 자산 운용은 상당히 성공했다. 그 내용을 모두 청문회때 소상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대변인 시절 당시 압력을 가해 위키트리의 정부 광고가 늘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강력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뉴스가 자리를 잡았다. 소셜 뉴스의 트래픽에 변화가 생겼다. 지방 등에서 행사 이벤트가 있는 곳에 행사 담당자가 위키트리를 찾았다"면서 "창업 이후의 소셜 뉴스 트래픽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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