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에 삼시세끼 제공…서울시, 추석 취약계층 돌본다
기초생활수급가구 3만원씩 지원
29일 무연고 합동위령제도 개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추석연휴 첫날인 9월9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9.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추석 명절 취약계층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명절 기간동안 취약어르신 3만6091명에 대한 안전확인을 강화해 격일 단위 안부확인을 통해 기존 안전확인을 한다. 안부확인은 생활지원사 3054명과 전담 사회복지사 225명이 담당한다.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한 댁 내 움직임, 온도, 조도, 습도 등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확인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추석 명절 연휴기간 동안 시설 거주 또는 거리 노숙인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노숙인 시설 38개소에서는 평시 1일 2식을 제공하던 것을 1일 3식 제공으로 확대한다.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의 쪽방상담소에서는 쪽방 주민 2407명에게 후원 물품과 문화활동비를 지원한다.
시설에 입소한 어르신이나 장애인에게는 1인당 1만원의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41개 장애인 거주시설에 있는 1966명에게는 지난달 25일부터, 22개소(무료양로시설 6개소, 기초수급 우선 입소 요양시설 16개소)시설에 있는 1176명의 어르신에게는 지난 1일부터 위문금품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무연고 합동위령제를 개최한다. 추모시설운영처 직원들이 무연고 추모의집(용미리 1묘지)에서 제사를 지내며 무연고 사망자들의 영령을 위로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직접 성묘가 어려운 시민을 위한 온라인 성묘시스템인 '사이버 추모의 집'도 운영한다. 시립장사시설 이용 유족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시립승화원 누리집에 들어가 장사시설-사이버 추모의 집 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무료다.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모두가 어려움 없이 명절을 잘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소외되는 사람 없이, 또 사고 없이 모두가 행복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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