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판사 한동훈 동기' 발언 김의겸 고발 당해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 경찰 고발
22일 라디오 "서울법대 92학번 동기"
알고보니 93학번…金 "취재에 구멍"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담당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학 동기라고 주장했던 김의겸 의원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5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과 불상의 제보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김 의원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김 의원은 제보를 받아 말한 것이라고 하므로, 거짓의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도 공범으로 형사고발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대해 "한 장관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판사를 선택한 것"이라며 "선택된 판사는 하필이면 한 장관의 서울대 법대 92학번 동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김 의원이 언급한 판사와 한 장관은 대학 동기가 아니고 서로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도 유상범 수석대변인을 통해 24일 "가짜뉴스 선동을 반복하는 데 우려을 표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구멍'이 있었다"며 "영장전담판사는 93학번인데, 한동훈 장관과 같은 92학번으로 잘못 안 것"이라고 정정했다.
한편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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