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쿠드스 여단 "여건 갖춰지면 인질 2명 석방"[이-팔 전쟁]
노인 여성 1명과 소년 1명…인질 동영상도 공개
[가자시티=AP/뉴시스]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총격을 피하기 위해 백기를 든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살라 알딘 도로를 따라 남부로 대피하고 있다. 2023.11.08.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알쿠드스 여단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현장의 여건이 갖춰진다면 2명의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석방할 인질은 노인 여성과 어린 소년으로, 인도주의 및 의료적 이유라는 설명이다.
알쿠드스 여단은 이날 성명과 함께 석방 대상 인질의 동영상도 공개했다. 동영상은 휠체어로 보이는 의자에 앉은 노년의 여성 모습과 후드 집업을 입은 소년의 모습 2건으로, 이들 모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발표에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보 기관 모사드 수장은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인질 일부 석방 대가로 가자에서 일시적으로 전투를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알쿠드스의 발표가 이와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 북부 민간인 탈출을 위한 인도주의 통행로 2곳을 운영하고 매일 4시간씩 공습 등 군사 작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현재 10월7일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감행한 하마스 소탕을 위해 그 근거지인 가자 북부 가자 시티 중심부에서 군사 작전을 진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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