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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 날씨' 독감 계속 확산…초등생 연령대, 유행기준 14배

등록 2023.11.10 10:16:38수정 2023.11.10 10: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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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표본감시 결과 전 연령 유행기준 초과

7~12세 유행기준 14배·13~18세 증가폭 최대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 국내서도 증가 양상

[세종=뉴시스]질병관리청이 10일 공개한 44주차 감염병 표본감시 소식지(소식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39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자료=소식지 발췌) 2023.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질병관리청이 10일 공개한 44주차 감염병 표본감시 소식지(소식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39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자료=소식지 발췌) 2023.1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쌀쌀해진 날씨에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도 지난주 국내에서 168명의 입원환자가 나오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의 44주차(10월29일~11월4일)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9명으로 1주 전(32.6명)보다 6.4명 늘었다.

이는 올해 유행 기준(6.5)의 6배, 지난해 같은 기간(9.3명)과 비교하면 4.2배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 같은 기간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2018년 5.7명, 2019년 5.8명 수준이었으며 코로나19 유행으로 방역이 강화됨에 따라 2020년 1.9명, 2021년 2명으로 매우 낮았다. 그러다 방역이 완화된 지난해 9.3명으로 올랐고 올해는 39명으로 4.2배 늘었다.

최근 5주 간 의사환자분율은 40주 14.6명→41주 15.5명→42주 18.8명→43주 32.6명→44주 39명으로 4주 연속 늘고 있다. 증가폭은 전주 대비 줄었으나  2주 전과 비교하면 2.1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에서 모두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모두 유행 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7~12세 초등학생 연령대의 의사환자분율은 90.8명으로 1주 전(86.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유행 기준의 14배에 달한다.

13~18세 중·고등학생 연령대는 84.8명으로 1주 전(67.5명)보다 17.3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0세는 9명에서 14.1명, 1~6세는 27.9명에서 33.6명으로 늘었다. 성인도 19~49세는 30.3명에서 38.3명으로, 50~64세는 12.6명에서 17.2명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은 6명에서 9.2명으로 증가했다.

44주차 확보된 호흡기 검체는 347건으로, 이 중 105건(30.3%)이 독감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검출 건수는 518건이며 검출률은 19.4%이다. 급성호흡기감염병 및 독감에 감염돼 증세가 악화된 입원환자는 1546명으로 3주 연속 증가했다. 독감 환자는 494명(36%)으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균성 입원환자 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환자는 41주 90명이었으나 42주 102명→43주 126명→44주 168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55명)보다 3배 많은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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