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AA, 알래스카항공 사고기종 보잉737맥스 전체에 비행 금지령
비행중 문짝과 동체 등 뜯겨나가 포틀랜드에 불시착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NTSB) 수사 착수
사고기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은 전원 무사 회항
[서울=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의 보잉737맥스9 항공기가 상공에서 창문이 깨지고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착륙했다. 사진은 착륙 후 탑승객이 촬영한 항공기 내부 모습. (사진=CNN 웹사이트 갈무리) *재배포 및 DB금지. 2024.01.07.
이 명령은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5일 이륙한 보잉 737맥스 여객기가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를 향해 비행중에 창문이 깨지고 비상문과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 긴급 회항한 사건이 일어난 뒤에 내려졌다고 AP, CNN등 외신들은 전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승객 174명·승무원 6명 전원이 무사했다. 항공기는 이륙 20분 만인 태평양 표준시 오후 5시27분께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돌아와 착륙했다. 이 기종은 출시 직후 국제선 대형사고 연발로 운항중지 되었다가 금지가 해제된 문제많은 보잉 737맥스 기종이다.
알래스카항공은 성명을 통해 "온타리오행 1282편이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안전하게 착륙했다"면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플라이트어웨어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회항 전 4876m 높이 상공까지 비행했다.
피해를 입은 곳은 날개와 엔진 뒤에 있는 기체 뒤쪽 3분의 1 지점이라고 한다. 소셜미디어엔 탑승객들이 구멍이 뚫린 기체에 위험천만하게 노출돼 있는 것이 보이고 곳곳엔 산소마스크가 내려와 있었다.
탑승객들은 "굉장히 큰 굉음이 들렸다"면서 동체가 뜯겨나간 곳에 가까이 앉아있던 한 소년은 셔츠가 빨려나갔으나 그의 어머니가 붙잡았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알래스카항공은 보유 중인 보잉 737-9 항공기 65대에 대한 안전 검사와 유지 보수를 진행한 뒤 운항에 다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FAA와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이 기종 전부에 대한 비행금지령을 결정하고 이 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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