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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폐원 결정 시립 제2요양병원 재개원하라"

등록 2024.02.01 15: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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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시청 앞서 규탄 집회

"강기정 광주시장에 제안…노사정협 출범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원을 결정한 광주시를 규탄하고 있다. 2024.02.0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원을 결정한 광주시를 규탄하고 있다. 2024.02.0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노동계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원을 결정한 광주시를 규탄하고 재개원을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공공병원 폐업하는 광주시장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2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참석 조합원들은 '공공병원 지켜내자' '광주시장 규탄한다'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지난달 폐원한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재개원을 촉구했다.

노조는 "병원의 적자는 예산낭비가 아니라 코로나 시기 광주시 행정명령을 그대로 따르다 생긴 점에서 비롯됐다"며 "병원은 코로나19 유행기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한 관련 환자들의 제2병동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이후 병상가동률이 코로나19 직전 수치로 회복되지 않아 적자에 놓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병원의 적자는 공익을 위해 쓰이다 발생한 것이고 이같은 적자의 배경은 당연하다. 공공병원의 적자는 광주시가 보전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감염병 대응 당시 공공병원의 역할을 확인한 광주시의 폐업 결정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희선 보건노조 위원장도 "광주시는 시립제2요양병원같은 훌륭한 전문요양병원을 '적자를 분담하지 못한다'며 이대로 폐원시키고 말 것인가"라며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공영역 강화를 약속한 문재인 정부의 정무수석을 지낸 바 있다. (이같은 배경을 가진) 강 시장이 어떻게 폐원을 결정한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강 시장에게 공식적인 면담을 제안한다. 시립제2요양병원이 이어온 모범적인 요양병원 역할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공공병원이 지어져야 한다"며 "나아가 시립제2요양병원 수탁과 관련해 전남대와도 협의가 필요하다. 재개원을 위한 노사정 협의기구 출범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시립제2요양병원은 지난 2013년 개원과 동시에 전남대병원이 운영을 맡아왔다. 전남대병원이 지난해 7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낮은 의료수가·높은 운영비 등 요양병원의 적자 누적을 이유로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시에 밝혀오면서 관련 논의가 진행돼왔다.

시는 새 수탁자 찾기에 나섰지만 지난해 말까지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기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폐원을 결정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원을 결정한 광주시를 규탄하고 있다. 2024.02.0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원을 결정한 광주시를 규탄하고 있다. 2024.02.0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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