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파운드리 자회사, 中서 '희망퇴직'
한국인 직원 대상…8인치 업황 부진에 中 공세 못 이겨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에서 한국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파운드리 업황 부진에 따라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지난 주 대표이사 명의로 희망퇴직을 공지하고 신청을 받았다.
대상은 한국 생산직, 사무직 인력이다. 1년치 기본 연봉에 2500만원의 위로금,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8인치 파운드리 업황 악화에 따라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성숙 공정인 8인치(200㎜) 파운드리 업체로 전력 반도체(PMIC)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이미지센서(CIS) 등을 주로 생산해왔다.
이 업체는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로 이전했으나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시달려왔다. SK하이닉스시스템IC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7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무급 휴직 제도를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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