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희생자·유족에 깊은 애도"[무안 제주항공 참사]
[바티칸=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시각) 성탄절을 맞이해 성베드로 대성당에 앞에 모인 군중들 앞에서 성탄절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 시와 세계)'를 발표했다. 2024.12.29.
카톨릭뉴스통신(CNA)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한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항공 참사의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三鐘)기도를 한 후,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비극적인 항공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곤경을 지적했다.
교황은 "오늘 비극적인 항공 사고로 애도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들에게 제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생존자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갈등으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신도들에게 연설하면서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미얀마, 수단, 북키부 등 분쟁지역을 언급하면서 군중에게 "전쟁으로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촉구하며, 무장 갈등이 생활에 미치는 보편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교황의 이날 기도는 한국에서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29일 오전 추락한 항공 참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CNA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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