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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연루' 의혹 유엔 팔 난민기구,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돼

등록 2024.02.02 12:01:08수정 2024.02.02 14: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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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의원, 추천 사실 공개…"70년 넘게 중대한 임무"

하마스 연계설에 美·獨·英·스웨덴 등 12개 국 지원 중단

[서울=뉴시스] 하마스 연루 의혹으로 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7일 기자회견하는 라지리니 UNRWA 처장 <BBC 캡쳐> 2024.02.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마스 연루 의혹으로 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7일 기자회견하는 라지리니 UNRWA 처장 <BBC 캡쳐> 2024.02.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연루 의혹으로 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를 노르웨이 정치인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노동당 의원인 아스문드 아우크러스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UNRWA를 2024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의회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단체는 팔레스타인과 지역 전반에 없어서는 안 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장기간 노력해 왔다"며 "이것은 70년 넘게 이어진 중대한 업무로, 지난 3개월간 더 간절했다"고 말했다.

이번 추천은 UNRWA가 하마스 연계설에 휩싸인 가운데 나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1일 UNRWA 구호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유엔 대사 대표단에 "국제사회와 유엔은 UNRWA 사업을 끝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보국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 조직원들이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해 여성 등 민간인을 납치, 살해하고 무기를 몰래 옮겼을 당시 UNRWA 직원 12명이 공격을 도왔다고 공개했다.

UNRWA 일부 직원의 하마스 연루 의혹으로 미국, 독일, 영국, 스웨덴 등 12개 국가가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은 개혁이 없다면 자금 지원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기감이 감돌자 유엔 본부가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서방 등 국가들이 지원을 중단한 UNRWA는 "가자지구에서 모든 인도주의적 지원의 중추"라며 지원 중단 철회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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