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2찍' 발언 주워 담을 수 없어…민주, 조국 조력자로 나서
"이재명, 뒤늦게 여론 떠밀려 사과"
"종북세력 등에 제도권 향한 꽃길 깔아줘"
"국회 은신처 활용하려는 조국당 조력자"
[인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인천 계양구 작전서운동 일대에서 양 손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4.03.09. [email protected]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뒤늦게 여론에 떠밀려 사과했지만 국민을 편가르고 비하한 '2찍' 발언은 주워 담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자화자찬 가득한 이 대표의 공천 발언에 새삼 그 인식이 놀라울 정도"라며 "'한 번도 가까운 사람을 어디에 꽂은 적이 없다'라는 공허한 외침에는 실소가 터질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이 종북세력에까지 국회 입성의 문을 활짝 열어준 비례 위성정당"이라며 "민주당은 종북 숙주를 자처하며 통진당의 맥을 잇고 있는 진보당에도 의석을 내어주고 한총련, 괴담선동 세력까지 제도권을 향하는 꽃길을 깔아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 대변인은 또 조국혁신당과 관련해 "민주당과 '연대'를 말한 조국혁신당은 1심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까지 합세했다"며 "범죄 혐의자에게 불체포특권을 무기로 한 국회를 은신처로 활용하려는 데에 민주당이 조력자로 나선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현명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각오가 돼 있다. 오직 승리를 위해서라면 검은 손까지 마다하지 않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르다는 것을 '혁신'과 '변화'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계양의 한 식당에 방문해 선거 운동을 하던 도중 젊은 남성을 향해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물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2찍'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사람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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