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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여 '5·18 망언' 도태우 공천에 "멋있던 한동훈 대단히 실망"

등록 2024.03.13 10:36:42수정 2024.03.13 11: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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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권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약속…22대서 개헌 논의하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3일 국민의힘이 과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예비후보(대구 중·남구)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재검토를 지시하던 한동훈 위원장은 꽤 멋있었다"며 "그러나 유지로 결정한 오늘의 한 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로 우리 공동체가 어렵게 합의한 내용"이라며 "합의를 존중하고 갈등과 분열 조장하거나 민주주의를 짓밟는 그런 일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 개원 즉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논의에 착수하자고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여당은 이미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게 공약했다"며 "약속이 진심이라면 이를 위한 개헌 논의에 착수한다는 조건과 함께 여야 공통 공약으로 약속할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2년 동안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권이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이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전 정권 탓으로 돌리는 무능한 남탓 정치"라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 민주당은 5·18 운동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진전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도 예비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했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며 이어받겠다고 표방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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