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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응원 문화에 감명받은 다저스 감독 "치어리더가 9회까지 응원"

등록 2024.03.17 17: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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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타수 2삼진…"오늘은 좋은 날 아니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 14대3 대승을 거둔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키움 홍원기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 14대3 대승을 거둔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키움 홍원기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한국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를 인상 깊게 지켜봤다.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월드투어 MLB 서울 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4-3 대승을 거뒀다.

투타 모두 맹활약한 다저스는 MLB 팀의 위용을 뽐냈다.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홈런을 폭발했고, 제이슨 헤이워드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 마이클 그로브는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경기장이 훌륭했고, 우리가 생각한 기준보다 좋았다. 분위기도 좋았고 에너지가 느껴졌다. 모두에게 흥미로운 경기였다"고 총평을 전했다.

이어 "치어리더들이 경기 내내 열심히 응원하더라. 9회까지 응원했는데 미국에선 볼 수 없다. 에너지가 굉장했고 흥미로웠다"며 응원 문화에 대해 감탄했다.

이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괜찮았다. 스윙한 걸 봤을 때 어려워하는 건 없었다"며 "오늘은 그에게 좋은 날이 아니었다. 내일은 2~3회까지 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입국 다음 날인 16일 다저스는 고척돔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시차 적응을 묻는 말에 로버츠 감독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적응을 잘했다. 몇몇 선수들이 아직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줘야 한다"며 "선수들이 완전히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오늘 경기력이 좋았다. 내일까지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팀의 마지막 투수인 카일 허트에게 가장 많은 이닝인 2⅓이닝을 맡겼다. 허트는 2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수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좋은 기회를 잡았고,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선수의 역량을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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