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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푸틴 5선' 러 대선 "공정하지 않아"…英 "우크라에 지원 계속"

등록 2024.03.18 04:31:57수정 2024.03.18 05: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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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크라 점령지 선거 무효"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디어 그룹 로시야 시보드냐의 드미트리 키셀료프 총국장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2024.03.18.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디어 그룹 로시야 시보드냐의 드미트리 키셀료프 총국장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2024.03.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실상 승리가 확실시된 대통령 선거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의 선거가 무효라고 꼬집었으며,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각) 도이체벨레와 AF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이번 러시아 대선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자들을 투옥하고 다른 사람들의 출마를 막는 방식을 고려할 때 명백하게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독일 외무부는 대선 결과에 대해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통치는 권위주의적이며 검열과 억압, 폭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의 선거는 무효이며 또 다른 국제법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불법적으로 선거를 실시해 러시아는 평화의 길을 찾는 데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국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인도주의적,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감된 러시아 대선 개표율 30% 기준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87.6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했다.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5선이 확실시됐다. 종신 집권의 길을 열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연방 수립 이후 최장기 집권 중인 대통령이다.

이번에 당선되면 2030년까지 임기가 연장된다. 이오시프 스탈린 옛소련 공산당 서기 집권 기간 29년(1924년~1953년)을 넘어서게 된다.

더 나아가 현재 헌법상 6선에 도전해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현재 71세(1952년 10월7일生)로 12년을 더하면 83세까지 사실상 종신 집권하는 셈이다. 18세기 34년(1762년~1796년)을 재위한 예카테리나 2세를 제치고 러시아 최장수 통치자 기록도 세우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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