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력 신임 사무관, 22일부터 22개 부처서 업무 시작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9주간 교육 마치고 수료식
[서울=뉴시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지난 2월 19일 충북 진천군 국가인재원에서 제69기 신임관리자 경채 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 2024.02.19. (사진=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해 민간경력자 5급 시험에 합격한 경력직 공무원들이 연수를 끝내고 22일부터 현장에 배치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19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인재원에서 경력채용 사무관 54명에 대한 '제69기 신임관리자과정(경력채용)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김채환 국가인재원장은 "교육을 통해 새긴 국민에 대한 봉사와 국가에 대한 헌신 등 헌법 정신에 입각한 공직 가치를 항상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전문성을 활용해 국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임관리자과정은 대한민국 공무원이자 신임 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공직 가치, 정책기획 역량, 리더십 함양을 목표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이다. 9주간 진행됐다.
신임 사무관들은 대전 현충원 참배와 대통령 기록관을 방문해 국가와 공직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소백산국립공원 봉사활동에 참여해 국토 사랑의 마음과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자세도 굳건히 했다.
또 민간 분야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활용도가 높은 실습 중심 교육도 진행됐다.
지역문화 진흥 정책은 정책담당자의 현장 중심 설명으로, 동물 복지정책은 정책전문가의 정책보고서 개별지도를 통해 정책기획 역량을 키움으로써 현장에서 바로 직무에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법제처 법제관의 법령안 심사, 기획재정부 예산담당자의 예산안 편성, 현직 판사의 민법 강의 등 법제와 예산 관련 교과목은 현직에서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출강해 현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통계 활용 교육 등 정책 입안과 실행을 위해 필요한 최신 디지털 기술 및 근거 기반 정책 결정을 위한 교육도 실시했다.
환경부에서 근무하게 될 옥예슬 사무관은 "민간에서 다년간 축적한 경험과 국가인재원에서 배운 공직관, 직무 스킬을 결합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배치될 한주석 사무관도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과 봉사 정신으로 직무에 임하고, 의료인으로서 전문 경험을 활용해 국민 복지를 위해 성실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력공채 신임 사무관들은 최연소 28세, 최고령 54세로 평균연령 41세다. 구체적으로 ▲20대 1명 ▲30대 22명 ▲40대 29명 ▲50대 2명이다.
경력으로는 임기제 사무관 등 정부 부처 근무 경험자가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변호사(18명), 민간기업(15명), 박사(13명), 공공기관(11명), 의사(2명) 순이었다. 한의사·노무사·계리사·회계사는 각각 1명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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