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력시설 공습한 우크라 무인기 50대 모두 격추" 러 국방부
20일 발표 "50대 가운데 26대는 우크라 국경 벨고로드에서"
폭격으로 일어난 화재로 민간인 남녀 2명 등 집에서 숨져
[우스틸루가=AP/뉴시스] 올해 1월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으로 165㎞ 떨어진 우스틸루가 항구에 있는 노바텍의 화학물질 운송 터미널에서 폭발이 일어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4월 20일 전국 8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50여대를 모두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 2024.04.21.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 날 러시아 방공방에 의해 격추된 50대의 무인기 가운데 26대는 우크라 국경에 가까운 벨고로드 서부 지역에서 격추되었다.
야간 공습과 방공 작전 도중에 다리를 다친 여성 한 명과 그녀를 돌보고 있던 남성 등 2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이들은 폭격으로 불이 붙은 자기들의 집 안에서 숨졌다고 비야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서 밝혔다.
20일 나중에는 임신한 여성 한 명과 뱃속의 아기도 폭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그는 발표했다.
이 날 무인기들이 격추된 곳은 브리얀스크, 쿠르스크, 툴라, 스몰렌스크, 리야잔, 칼루가 등 러시아 서부와 남부, 모스크바 주변 지역등 8개 지역들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무인기 외에도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수코이 Su-25 전투기 한 대도 격추했다고 발표했지만 자세한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AP도 그 사실 여부를 독립적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보통 러시아 국내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하는게 관례이지만, 이번 무인기 공격은 고의로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과 발전소를 노린 것 만은 확실하다.
무인기 공격을 당한 칼루가 지역에서는 폭격으로 일어난 폭격이 한 변전소에 집중되었고 브리얀스크와 스몰렌스크 시장들도 이번 폭격이 연료 저장소와 발전 시설을 타깃으로 가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몇 달동안 우크라이나 무인기 공격은 주로 러시아 정유시설과 유류 저장소를 향해 이뤄졌으며, 이는 러시아 영토를 향한 진격의 전초 단계로 해석되어왔다.
우크라이나 무인기 개발업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무인기 폭격의 사거리를 늘리는 노력을 해왔다. 키이우의 우크라 정부는 그런 무인기로 전쟁 일선의 무기와 병력 부족을 보완하려고 애쓰고 있다.
무인기 종류는 우크라이나가 학수고대하고 있는 미국의 추가 군사원조품 항목에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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