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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어 더 좋아요" 쾌청한 서울장미축제[현장]

등록 2024.05.21 13:36:00수정 2024.05.21 13: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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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서울장미축제 오는 25일까지 진행

상춘객들 "날씨가 맑아 사진 찍기 좋아"

5월 서울 미세먼지 3년새 30~50% 개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주말인 1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랑장미공원에서 열린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장미꽃을 구경하고 있다. 2024.05.1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주말인 1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랑장미공원에서 열린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장미꽃을 구경하고 있다. 2024.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평소 같았으면 목이 칼칼했을 텐데 오늘은 그런 것도 못 느꼈어요. 다른 때보다 확실히 미세먼지가 덜한 것 같네요. 장미꽃도 더 밝아 보이고 훨씬 예쁘고 좋아요."

21일 서울 중랑구 중랑장미공원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중랑 서울장미축제' 구경을 온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행사장에 길게 늘어진 장미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중랑구 묵동교에서 서대문구 겸재교까지 5㎞ 넘는 일대가 온통 장미로 가득했다.

방문객들은 만개한 장미꽃을 눈에 담거나 향기를 코로 직접 맡아가며 온몸으로 장미를 즐겼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함께 온 이들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감상하는 이들 외에도 삼삼오모 모여 함께 자전거를 타거나, 애완견유모차를 몰며 산책하는 시민 등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축제를 즐겼다.

이날 가장 인기가 많은 장미터널 앞에서는 보라색 단체복을 입은 20여명의 초등학생 아이들이 단체 사진을 찍으며 "포즈를 뭘 할까?" "브이요!" "하트요!" 소리치기도 했다.

분홍색 마스크를 쓰고 온 한 중년 여성은 "장미 향이 좋다"는 일행의 말에 쓰고 있던 마스크와 선캡을 벗고 꽃 덤불에 얼굴을 가까이 갖다 대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이태성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랑장미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찾은 나들이객의 모습. 2024.05.21. victor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태성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랑장미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찾은 나들이객의 모습. 2024.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축제에서 만난 이들은 아름다운 경치에 쾌청한 날씨까지 더해져 더욱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직장 동료와 함께 온 김영자(61·서울 성북구 정릉동)씨는 "5월은 장미의 달이라 매년 서울장미축제를 찾는데 올해는 유독 공기가 맑은 것 같다"며 "이틀 전 비가 와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이곳을 찾은 이상민(54·서울 중랑구 면목동)씨도 "날씨가 맑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것 같다"며 "미세먼지가 다른 때보다 훨씬 덜하다"고 했다.

최근 공기가 맑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실제로 서울시의 공기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서울시의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각각 14㎍/㎥, 30㎍/㎥로 집계됐다. 이는 월별 수치를 집계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21년 5월 통계와 비교하면 3년 사이 초미세먼지는 20㎍/㎥에서 30% 줄었고, 미세먼지는 61㎍/㎥에서 50% 줄어든 셈이다.

한편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평일에는 포토존과 '로즈 갤러리' 등 상설 전시를 통해 1000만송이에 달하는 장미를 만나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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