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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캐릭터랜드, 중투위서 또 제동…세번째 도전

등록 2024.05.23 15: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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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억원 예산…디자인진흥원 부지에 2026년 완공 목표

광주시 "중투위 통과 여부에 따라 사업 규모 축소 고려"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사업이 정부 중앙투융자심사에서 두번째 '반려' 결정돼 제동이 걸렸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오룡동 디자인진흥원 부지에 '아시아캐릭터랜드'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8월과 12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융자심사를 요청했지만 각각 '재심의' '반려' 결정됐다.

광주시는 중투위의 요구에 따라 일부 내용을 수정·보완한 뒤 최근 세번째 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심사 결과는 다음달 중순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사업은 문화산업 콘텐츠 육성을 위해 지난 2022년 1월 EBS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본격 추진됐다.

디자인진흥원 부지에 연면적 5000㎡ 2층 규모의 캐릭터랜드를 완공해 인근의 어린이교통공원, 국립광주과학관과 연결해 이 일대를 어린전용 공간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캐릭터랜드에는 아시아지역의 설화·국내 유명 캐릭터를 전시할 수 있는 전시장과 놀이터, 소규모공연장,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국비를 확보해 2026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중투위 심사에서 두차례 제동이 걸렸다.

중투위는 연간 입장객수를 보수적으로 책정하고 운영 예산 마련 방안 등을 구체화 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입장객 수를 16만명에서 13만여명으로 줄였으며 건물 완공 뒤 입장 수입료를 통한 운영방안 등을 보완한 뒤 다시 제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비를 300억원 이하로 낮춰 중앙투융자심사를 받지 않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규모를 축소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심사를 받기로 했다"며 "이미 58억원의 국비는 확보됐기 때문에 세번째 심사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번째 심사에서도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을 약간 축소·변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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