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강행군'…'극동·북한·베트남' 2박3일간 1만7000㎞ 이동
[야쿠츠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20일 2박3일간 북한과 베트남을 순방하고, 방북 전에 방문하는 극동 사하 공화국까지 포함하면 약 1만7000㎞의 거리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단행한다. 18일 푸틴 대통령 전용기가 사하 공화국의 야쿠츠크 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려오는 모습. 2024.06.18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18일부터 푸틴 대통령이 이미 이동했거나 이동할 거리를 계산해 이같이 보도했다.
우선 이날 오전 수도 모스크바를 출발해 사하 공화국의 야쿠츠크까지 6시간 30분 비행해 4882㎞를 이동했다.
이어 야쿠츠크에서 북한 평양까지 2570㎞ 더 이동한다.
푸틴 대통령은 18~19일 평양에서 1박2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는 약 4시간 비행해 2765㎞를 이동한다.
20일 베트남에서의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푸틴 대통령은 9시간 동안 6730㎞를 비행해 모스크바로 돌아간다.
푸틴 대통령의 비행거리를 합산하면 1만6947㎞에 달한다.
올해 71세인 푸틴 대통령에게 이번 순방은 강행군이다.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그간 러시아 전역을 정기적으로 시찰하고 다른 대륙 국가도 자주 방문하지만, 시차와 여행 거리를 고려할 때 이번 순방은 가장 어려운 여행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야쿠츠크를 시찰한 뒤 18일 늦은 오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만나는 건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이번 방북이 성사됐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