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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 참여' 올특위, 첫 회의…휴진 등 투쟁방향 논의

등록 2024.06.22 06:01:00수정 2024.06.22 08: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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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 특위, 비공개로 회의

전공의·의대생 모두 불참할 듯

무기한 휴진은 쉽지 않을 전망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4.06.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4.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범의료계 특별위원회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22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대정부 투쟁 방향을 논의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시도의사회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올특위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올특위는 정부의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에 대해 의료계가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구성됐다. 올특위 첫 회의에선 전국 휴진 등 다양한 투쟁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의협의 대정부 3대 요구안에 대한 정부의 답변이 없을 경우 올특위 첫 회의부터 전국 병의원 휴진 현황 및 계획을 취합해 전국 의사 휴진 계획 등 왜곡된 정책을 바로잡을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의대 증원 사태 해결을 위해 ▲과학적 수급 기구를 통한 의대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별도 논의 ▲전공의와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및 사법처리 위협 중단 등 의료계 3대 요구사항을 받아들여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의협은 의대교수(4명), 전공의(4명), 시도의사회(3명), 의대생(1명), 의협(2명) 등 총 14명을 특위 위원으로 구성할 방침이었다. 특위 위원으로 의대 교수와 함께 전공의 몫을 가장 많이 배정(3인 체제 공동위원장 자리 포함)하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을 빚어온 임현택 의협 회장도 특위에서 빠지는 등 단일대오를 이루려 했다.

그러나 전공의·의대생 단체가 모두 불참 의사를 밝혀 특위 첫 회의는 전공의와 의대생 자리를 비워둔 채 열릴 가능성이 크다.

최 대변인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올특위 참여 여부에 대해)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면 향후라도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남겨 두고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이 지난 18일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무기한 휴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사회장 등 일부 시·도의사회장들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며 반발했다. 올특위는 정부와의 협상, 투쟁 방향 등 모든 사항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기로 했는데, 전공의·의대생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전날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지난 17일부터 이어온 무기한 휴진(응급실·중환자실 등 제외) 중단을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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