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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당권주자 4인4색…나경원 '수도권' 원희룡 '영남' 윤상현 '정책' 한동훈 '현역'

등록 2024.06.25 16:48:31수정 2024.06.25 20: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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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후보자 등록 마감…당권 경쟁 본격화

나경원, 서울 중심 행보…오세훈과 면담

원희룡, 보수 텃밭 TK서 표심 공략 나서

윤상현, 외교·안보통…중국 대사 회동

한동훈, 현역 의원·보좌진·사무처 등 찾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아랫줄 왼쪽부터)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06.2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아랫줄 왼쪽부터)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윤상현 의원 4파전으로 굳어졌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이 공천권을 행사한 현역 의원들을, 원 전 장관은 친윤계 영남권 의원들의 지원을 받는 모양새다.

이번 총선 수도권에서 나란히 생환한 나·윤 의원은 중도 소구력과 정책 전문성을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마친다.

한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시절에 연을 맺은 현역 의원들을 업고 '원외 당대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한 전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민의힘 보좌진 및 사무처 당직자들을 찾아 인사했다.

이틀 간 중앙당사 미화원, 2030세대 보좌진들과 오찬을 하기도 했다.

당내 기반이 없는 한 전 위원장이 당 실무자들과 접촉하며 스킨십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을 지원하는 그룹은 한동훈 비대위에서 당직을 맡은 의원들 및 영입인재 등으로 구성돼있다.

한 전 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사무총장 출신인 장동혁 의원, 초선 박정훈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 비례대표 한지아 의원, 영입인재 출신 정성국 의원 등이 한 전 위원장을 돕고 있다.

한 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원외지만, 25년 넘게 당 생활을 한 원 전 장관은 주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보수 전통 지지기반인 TK 지역을 찾아 당심에 호소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부터 경북 안동·상주·칠곡·구미·김천 지역구를 찾아 당원들을 만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했다. 내일(26일)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날 예정이다.

원 전 장관은 친윤 그룹 측면지원으로 영남권 당심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5선인 나·윤 의원은 중도 확장성과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보수 성향 조직 '새로운미래준비위원회' 정기 세미나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북한은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정될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경우 미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정책 현안을 나눈 데 이어 국민의힘 서울시의회를 찾기도 했다.

외교·안보통인 윤 의원은 이날 싱 대사를 만나 중국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화성 공장 참사 관련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윤 의원은 "희생하신 분들 국적 성별 상관 없이 보상이나 치료 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라고 말했고 싱 대사는 "중국 정부에 잘 보고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핵 무장론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핵 무장은 국제적, 경제적, 외교적 고립을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한국과 미국 간 핵 공유 협정을 맺는 게 훨씬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진전된다면 전술핵 무기를 재배치하자"고 제안했다.

또 윤 의원은 "중국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게 입장"이라며 "(북한과) 러시아가 동맹을 복원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우려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후보 당 대표 후보 접수를 하고 있다. 2024.06.2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후보 당 대표 후보 접수를 하고 있다.  2024.06.2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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