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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투싸움 화성시의회, 국힘 부의장도 부결

등록 2024.07.01 18: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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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쪽문으로 입장…본회의장 표결

4일 후반기 부의장 선거 예정

시의회 안팎 "부의장도 더불어민주당에서~" 관측도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경기 화성시의회가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송선영 의원의 부의장 선출 건을 더불어민주당 단독 표결로 부결시킨 가운데,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약속을 지키라"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4.07.01.sonanom@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경기 화성시의회가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송선영 의원의 부의장 선출 건을 더불어민주당 단독 표결로 부결시킨 가운데,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약속을 지키라"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의회가 감투싸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단독으로 출마한 국민의힘 부의장 후보가 낙마했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3석 약속 이행을 주장하며 본회의장 출입구를 쇠사슬로 채웠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쪽문으로 본회의장에 들어가 표결을 강행했다.

화성시의회는 1일 오후 4시 배정수 신임 화성시의회 의장 진행으로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 화성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표결을 강행했다.

부의장 후보는 국민의힘 송선영 의원이 단독 출마했고,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3명만 참석했다.

이날 투표는 2회에 걸쳐 진행됐다.

부의장 후보 단독 출마에 따라 찬반으로 진행된 1차 표결에서 찬성5, 반대8로 송선영 의원의 부의장 선출 건은 부결됐다.

시의회는 단독 출마의 경우,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 재투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방의회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재투표를 실시, 2차 투표에서는 찬성1, 반대12로 부의장 선출 건은 최종 부결했다.

시의회는 오는 4일 다시 회의를 열고, 제9대 화성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부의장에 출마했다 철회한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재출마,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모두 더불어민주당 인사로 채울 거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2년 양당이 체결한 원구성 합의문에 따르면 전반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운영위원장·기획행정위원장·교육복지위원장 등 3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경제환경위원장·도시건설위원장 등 2개 상임위원장을 맡고, 하반기에는 국민의힘이 3개 상임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2개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보궐선거에 따라 의석수 비율이 달라진 만큼 상임위원장 배분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2022년 7월 출범 당시 민주와 국힘이 13대 12로 1석의 의석이 차이가 났지만, 보궐선거에서 13대 11로 의석수 차가 벌어져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화성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민주당은 약속을 이행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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