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덴마크 시보그와 원전분야 협력 방안 논의

류명현 산업국장, 도청서 시보그 본사 임원과 면담

8월 본사 방문해 협의한 사항 업무협약 체결 추진

[창원=뉴시스]2일 경남도청에서 류명현(뒷줄 왼쪽서 두 번째부터) 산업국장이 덴마크 대표적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기업 시보그(Seaborg)의 페더 노보그 최고운영책임자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7.02. [e-mail]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덴마크의 대표적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기업 시보그(Seaborg) 임원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일 경남도청을 방문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시보그 대표는 지난해 박완수 도지사와의 만남에서 시보그가 개발 중인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와 관련해 향후 원전 제작에 경남의 원전기업 참여를 권유했고, 이번 방문은 그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이날 경남도 류명현 산업국장과 시보그 페더 노보그 최고운영책임자 등은 도내 원전기업 간 국제공동 기술개발 협력 방안을 비롯해 오는 8월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덴마크 시보그 본사 방문과 국제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남도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제작지원센터가 구축되면 세계가 전망하는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 상용화 시대에 대응하여 중소·중견 원전업체들의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제조공정 기술 도입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도 제작시간을 단축해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어 시보그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파트너가 될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류명현 산업국장은 "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위해 분산전력으로써 소형모듈원자로의 중요성이 많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원전 산업체가 집약된 경남과 시보그가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실용화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페더 노보그 최고운영책임자는 "최고의 원전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집적된 경남에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경남의 우수한 제조 역량을 활용한다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상용화가 한층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