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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주 망언 사과 없으면 본회의도 없어"

등록 2024.07.03 0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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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품격 무너진 것에 굉장히 유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07.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07.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참석 여부에 관한 질의에 "일단은 사과부터 해야 한다. 망언에 대한 사과는 필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이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하면서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가 터져 나왔고 본회의는 2시간여 만에 정회됐다. 이후 대정부질문은 다시 진행되지 못했고 결국 파행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상임위 전체회의도 같은 입장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일단 본회의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본회의를 단독 개의해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진행할 경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자 "그때 가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검법을 빠르게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저의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국회를 파행으로 몬 책임에 대한 사과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미일 동맹' 표현에 대해서는 "김 의원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있으면서 한미일 연합 훈련 등을 석 달에 한 번 꼴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망언에 대해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조 원내대변인은 "실무 차원에서 (제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분으로 인해 국회 품격이 무너진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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