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본 대로…감전된 수리공 구한 82세 할머니(영상)

[서울=뉴시스] 17일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태국의 한 가정집에서 60대 전기 수리공이 전기설비를 고치다 감전됐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태국에서 82세 할머니가 전기설비를 고치다 감전된 수리공을 구해 화제다. 이 할머니는 유튜브를 통해 대처 요령을 배웠다고 전했다.

17일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태국의 한 가정집에서 60대 전기 수리공이 전기설비를 고치다 감전됐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전기 수리공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전기를 고치다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전기 수리공은 곧 의식을 잃었다.

전기 수리공은 당시 실수로 전류가 통하는 금속 물받이 통을 만졌다가 감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17일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태국의 한 가정집에서 60대 전기 수리공이 전기설비를 고치다 감전됐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목격한 할머니는 곧바로 수리공에게 달려갔다. 할머니는 수리공의 발목에 밧줄을 감은 후 사다리에서 잡아당겼다. 할머니가 직접 자신의 손으로 수리공을 만지면 함께 감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수리공이 사다리에서 떨어지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수리공은 약 1분 만에 의식을 되찾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평소 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배웠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할머니가 유튜브에서 얻은 지식으로 한 생명을 구해 영웅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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