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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황푸군관학교의 한인-학생·교관편

등록 2024.07.19 11: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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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푸군관의 한인-학생·교관편. (사진=소명출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푸군관의 한인-학생·교관편. (사진=소명출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열강의 침략과 내부 이념 분열, 군벌의 난립으로 혼란했던 중국은 제1차 국공합작을 성사, 내외부의 적을 함께 무찌르고자 했다. 이 일환으로 중화민국의 초대 임시대총통 쑨원(孫文)이 광저우에 '황푸군관학교(육군군관학교)'를 세웠다. 이 곳은 중국인 뿐 아니라 아시아 피지배 민족에게도 열려 있었다.

1920년대 조선에서는 3·1운동 이후 무력을 양성해 일제를 몰아내자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국내 독립운동에 한계를 느껴 한반도 밖으로 떠난 청년 일부가 황푸군관학교에 합류했다.

합작이 와해되고 국제 정서가 격변하면서 황푸군관학교는 개교 5년도 채 안돼 폐교했다. 하지만 이 곳을 졸업한 청년들은 군사, 정치적으로 자리잡았다. 장제스(蔣介石) 전 타이완 총통,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중국 총리 등이 이 곳을 거쳤다.

책 '황푸군관학교의 한인-학생·교관편'은 황푸군관학교 출신 한인 입교생과 교관의 현황, 행적을 총정리했다. 저자 강정애는 독립을 위해 애써온 이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느껴 황푸군관학교를 거쳐간 한인의 정보를 모았다. 입학 시기, 경력, 입교 동기, 졸업 이후 행적 등 개인사를 총망라했다.

크게 학생편과 교관편으로 나뉜 이 책은 기수별로 입교생을 정리했다. 정식 기록에는 없는 입교 추정 인물도 추가해 독립운동가의 정보를 최대한 담았다.

"조국 독립에 대한 열망만으로 입교한 한인 청년들, 이들은 빨갱이도 좌파도 아니다. 오직 일제에 빼앗긴 조국을 찾아야 한다는, 스스로 짊어진 사명이 있었을 뿐이다." (5쪽 들어가는 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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