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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폭염·열대야…한강 수영장, 내년엔 8월 말까지 연다

등록 2024.09.03 11:15:00수정 2024.09.03 12: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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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영장, 물놀이장 8월 말까지 연장 운영

16년 만에 시범 운영한 야간 개장, 상시 운영

[서울=뉴시스]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그간 8월18일에 문을 닫았던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내년부터는 8월 말까지 연장 운영하고 야간 개장도 상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9.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그간 8월18일에 문을 닫았던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내년부터는 8월 말까지 연장 운영하고 야간 개장도 상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8월 중순에 문을 닫았던 서울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내년부터는 8월 말까지 연장 운영된다.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되는 등 여름 기후가 변화한 데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그간 8월18일에 문을 닫았던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내년부터는 8월 말까지 연장 운영하고 야간 개장도 상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한강 수영장은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야간 개장을 운영, 높은 시민 호응도를 얻은 바 있다.

올 여름 야간 물놀이를 즐긴 시민은 4만4000명으로 총 이용객 31만1000명 중 14%에 달했다. 올해 오후 8시까지 운영한 뚝섬 수영장과 잠실 물놀이장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할 경우 이용객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시는 내년 전체 수영장 야간 개장을 위해 조명시설을 정비하고, 경관조명을 추가 설치해 '휴양지 리조트'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4.07.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4.07.07. [email protected]


한편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지난 6월 재개장한 잠실 물놀이장은 9월부터 다시 공원으로 개방된다. 수영장 관련 시설이 철수되면 여름뿐 아니라 봄과 가을에도 녹지공간 곳곳을 산책하고, 계류에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시는 잠실 물놀이장을 시작으로 조성 후 30년이 경과한 한강공원 내 노후된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을 순차적으로 정비해 사계절 이용 가능한 열린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 올 여름 많은 시민들이 한강 수영장을 찾아 주셨으나 안전요원 확보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조금 더 길게 운영하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한강 수영장에서 여름 내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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