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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다시 나온 '애덤 스미스 평전'

등록 2024.07.20 01:00:00수정 2024.07.20 06: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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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애덤 스미스 평전(사진=글항아리 제공) 2024.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애덤 스미스 평전(사진=글항아리 제공) 2024.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책 '애덤 스미스 평전'은 1895년 존 레이가 출간한 평전 이후 100년 만에 쓰인 평전이다.

저자인 이언 심프슨 로스는 애덤 스미스의 생애에 대한 백과사전적 서술을 지향하며 생애에 관한 새로운 사실과 학설을 포함했다.

약 12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은 5권으로 구성됐다. 앞선 두 권은 상업사회의 경제 성장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원칙들을 그렸고 이후 세 권은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입법자들이 한 일과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에 집중했다.

국부론 탄생은 스미스의 광범위한 연구와 인간 본성에 대한 관찰, 영국과 프랑스 및 스위스의 경제 활동에 대한 지식, 각계각층 사람들과의 대화, 당대 저자들과의 대화, '도덕감정론' 집필 경험 등이 반영됐다.

스미스는 경제 활동이 자기애가 발휘되는 신체와 정신의 미묘함에 뿌리를 둔다고 여겨 최종적인 경제 분석에서 인간을 욕구의 존재보다는 심미적 존재에 훨씬 더 가깝게 묘사했다.

저자는 "도덕감정론이 국부론의 그림자에 가려지게 두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분명 스미스는 시장 내 행위자들의 이기심 표출이 부정적인 결과 또한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목표와 수단에 대한 그 행위자들의 잘못된 판단이 그들을 '불안, 걱정, 고난, 질병, 위험, 죽음'에 노출시킨다. (중략) 경제적 자유와 함께 개인들이 직면한 알력의 상황이, 자연법에 따라 작동하는, 사회적 선을 증가시키는 근본적으로 조화로운 세계와 관련될 수 있다는 생각인데, 이 역시 스토아 철학의 설명이다. 이 모든 복잡한 생각들이 '보이지 않는 손'의 비유를 통해 절묘하게 전달된다."(681~682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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