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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에이즈발병 바이러스 보균자 4000만명 중 900만명 치료전무"

등록 2024.07.23 18:59:30수정 2024.07.23 22: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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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이즈 사망자 63만명, 신규 감염자 130만명

매일 복용 경구약 약값 1년 총 10만원

[AP/뉴시스] 미국 국립보건원 제공의 전자현미경 사진으로 푸른색의 인간 면역 T세포가 에이즈 발병의 노란색 HIV 바이러스 공격을 받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국립보건원 제공의 전자현미경 사진으로 푸른색의 인간 면역 T세포가 에이즈 발병의 노란색 HIV 바이러스 공격을 받고 있다

[유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약 4000만 명이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를 발병시키는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보균자로 살아가고 있으며 900만 명 이상이 어떤 치료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23일 유엔이 최신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이 결과로 매분마다 한 명 씩 에이즈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전세계로 퍼진 에이즈 팬데믹을 종식시키려는 노력이 진전을 보고 있으나 질병 퇴치의 진전 속도가 느려지고 가동 자금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3개 지역에서 전염이 증가하고 있는데 중동·북아프리카, 동유럽·중앙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 등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약 63만 명이 에이즈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는데 20년 전인 2004년의 210만 명에서 많이 줄었다. 그러아 이 수치는 2025년에 사망자를 25만 명 밑으로 떨어뜨린다는 목표치의 배가 넘는다고 유엔의 에이즈 퇴치 기구인 유엔에이즈(UNAIDS)는 강조한다.

성별 불평등으로 소녀와 여성의 감염 위험이 높아만지고 있다. 아프리카 여러 곳에서 십대 및 젊은 여성의 바이러스 감염률이 매우 높다.

성매매업 종사자, 동성애 남성 및 약물 사용자 등 사회적 낙인과 차별을 받고 있는 주변 사회에서 신 감염 비중이 2023년 55%로 2010년의 45%에서 증가했다.

유엔에이즈 책임자는 "세계 지도자들은 2030년까지 공중보건 위협으로서 에이즈 팬데믹을 종식한다고 약속했지만 에이즈 바이러스 퇴치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해주고 모든 사람의 인권을 보호해줄 때만 이 약속이 지켜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계 지도자들의 약속에 의하면 2025년까지 연 HIV 신규 감염자는 37만 명 아래로 감소되어야 하는데 실제 2023년에 드러난 신규 감염자는 그 3배로 130만 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2023년 현재 전세계적으로 3990만 명이 HIV 보균자로 살아가고 있으며 이 중 86%가 이 같은 감염 보균 사실을 알고 있으며 77%가 치료 받고 있다.

치료 등으로 72% 보균자의 바이러스가 에이즈로 발전되지 않고 억제되어 있다.

유엔 에이즈 당국는 뉴욕 기자회견을 통해 6개월 동안 체내 유효한 주사제 치료법이 진전을 보고 있으나 약값이 연 4만 달러로 부자들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매일 복용하는 경구약 치료법은 비용이 1인 당 1년에 약 75달러(10만원)라고 유엔은 말하면서 에이즈 발병을 예방하는 백신제 개발을 계속 주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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