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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열차에 돌 던져 차창 깬 학생들(영상)

등록 2024.07.24 07:00:00수정 2024.07.24 07: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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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베트남에서 남학생 3명이 달리는 열차에 돌을 던져 차창을 깨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동북부 꽝닌성(Tỉnh Quảng Ninh)의 한 마을을 지나는 열차에 누군가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가 3건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3일 꽝닌성 하롱(Hạ Long)시 탄단(Tan Dan)을 지나던 열차가 돌에 맞아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8일 둑랑(Duc Lang)을 통과하던 열차가 돌에 맞아 2호차 창문이 깨졌고, 10일에도 퉁저우(Tung Chau)에서 남북 방향으로 이동하던 열차에 누군가 돌과 흙을 던져 3호차 창문이 깨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세 건의 사건으로 베트남 철도 공사는 450만 VND(약 24만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베트남 철도 공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고, 18일 열차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로 남학생 3명을 체포했다.

열차에 돌을 던진 이들은 LA.Q.(13세), T.Q.D.(15세), L.P.B.N.(16세) 등 3명의 학생으로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이달 초부터 학교를 가지 않았는데 심심해서 지나가는 열차에 돌과 흙을 던지며 놀았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 나이면 자기 행동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철로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반성하라", "학교에서 교육도 안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트남에서 남학생 3명이 달리는 열차에 돌을 던져 차창을 깨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출처 :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에서 남학생 3명이 달리는 열차에 돌을 던져 차창을 깨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출처 :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베트남에선 달리는 열차에 돌과 흙을 던져 열차가 훼손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 철도 공사는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만 79대의 열차가 망가졌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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