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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환자는 전공의 한 명만 돌아와도 기뻐해…용기 내달라"

등록 2024.07.30 09:31:31수정 2024.07.30 11: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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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 많지 않아"

"전공의, 여전히 대화 기회 열려 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개혁 박차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7.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정유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일(31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저조하다며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조 장관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는 의료현장과 수련 과정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수련 특례를 적용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지원 인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환자단체에 따르면 환자분들은 단 한 명의 전공의가 현장에 돌아온다는 소식에도 기뻐하신다고 한다"며 "복귀를 망설이고 계시는 사직 전공의분들은 환자와 본인 자신을 위해 용기를 내달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를 망설이는 요인을 꼼꼼히 점검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나가겠다"며 "또 수련병원과 함께 복귀한 전공의분들이 개선된 근무 환경에서 양질의 수련을 받고 전문의 자격도 취득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와 함께 과도한 전공의 의존을 줄이도록 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중증·응급·희귀질환의 진료 비중을 높이고, 일반병상은 적정 수준으로 감축하는 상급종합병원 운영 혁신을 통해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상급종합병원이 본래의 기능에 맞지 않는 경증, 중등증 환자 진료를 줄이고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환자실 및 입원료 수가와 중증수술 수가 인상 ▲운영 성과에 따른 병원별 인센티브 부여 등을 추진한다. 사업설명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8월 중 정책 토론회 등도 개최해 최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9월엔 이를 토대로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조 장관은 "지난 26일 의료계는 '전국 의사 대토론회'를 개최해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제언을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공의 수련 관련 사안은 8월말 발표 예정인 제1차 의료개혁 로드맵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현재 의료개혁 특위에서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대화의 기회는 열려있다"며 "의사협회, 전공의분들도 의료개혁 특위에 참여해 주신다면 의료개혁 완수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의정 간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6개월째로 접어드는 의료현장의 어려움으로 불안과 불편을 겪고 계신 환자와 국민들께는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비상진료대책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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