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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특목·자사고 과목 부활…중학 스포츠클럽 33% 확대(종합)

등록 2024.08.09 16:58:11수정 2024.08.09 1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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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위, 오늘 회의 갖고 교육과정 개정안 의결

자사고·국제외국어고 교과, 학점 등 근거규정 부활

내년부터 중학교 스포츠클럽 3년간 시수 33% 늘려

[서울=뉴시스] 2025학년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로 일괄 전환될 예정이었던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의 존치가 확정됐다. 사진은 17일 서울 강동구 한영외국어고등학교 모습. (사진=뉴시스DB). 2024.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5학년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로 일괄 전환될 예정이었던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의 존치가 확정됐다. 사진은 17일 서울 강동구 한영외국어고등학교 모습. (사진=뉴시스DB). 2024.08.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내년 중학교 신입생부터 학교 스포츠클럽 시수가 현재보다 33% 늘어난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국제외국어고의 선택과목 기준 등도 교육과정에 부활,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는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3차 회의를 갖고 이러한 '국가 교육과정 수립·변경안'을 합의로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2022 개정 교육과정' 부분 개정안은 자사고와 국제외국어고 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기준과 외국어·국제계열 선택과목을 담고 있다.

자사고와 국제외국어고 등은 당초 문재인 정부가 2025년부터 전부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으나, 윤석열 정부가 이를 뒤집고 지속 운영을 결정한 바 있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적용될 고교 교육과정 '보통 교과' 목록엔 그간 외국어고와 국제고(국제외국어고)에서 운영하던 외국어·국제 계열 선택과목이 부활했다.

국제외국어고는 내년부터 2개 외국어를 포함한 전공 선택과목으로 68학점 이상을 편성하되, 학생이 택한 전공 외국어를 60% 이상 이수하게 해야 한다. 국제 전공(기존 국제고)은 사회 교과군을 50% 이상 채운다.

이로써 자사고와 국제외국어고를 존치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당국의 관련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아울러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과 관련한 근거 규정도 이번 개정을 통해 개정 교육과정에 명시됐다.

학생이 '과목의 성격 및 진로·적성을 고려해 선택 과목(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을 균형 있게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는 내용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올해 중3(내년 고1)은 고교학점제 체제로 수업을 듣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모든 고교에서는 대학처럼 학생이 흥미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를 바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시수를 현재보다 33% 늘리는 '2022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 개정안도 확정됐다. 이 역시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8.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8.09. [email protected]

학교스포츠클럽 시수는 연간 34시간, 3년 간 총 102시간에서 연간 34~68시간(총 136시간)으로 33%늘어난다. 활동 시간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20% 줄이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를 순증해 확보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을 연간 68시간 운영하는 학년의 경우 이 중 절반인 34시간까지 '체육'으로 대체할 수 있다.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에 따른 교육과정 상의 관련 용어 수정, 직업계고 전문교과의 교과별 표현 수정 등에 대한 교육과정 개정안도 이날 함께 심의·의결됐다.

국교위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20일 간 이번 국가 교육과정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던 바 있다.

아울러 국교위는 사교육 과열 경쟁과 사교육비 부담 경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사교육 경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이날 위원 명단을 심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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