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35일째 잠 못드는 밤…제주 찜통더위 언제까지?

등록 2024.08.10 08:01:56수정 2024.08.10 08:28: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 북부, 지난달 15일 이후 26일 연속 열대야

최장 지속일수 역대 5위권, 밤더위 당분간 지속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장마전선이 소강상태에 놓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5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제주 북부 지역은 지난달 26일 이후 열흘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장마전선이 소강상태에 놓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5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제주 북부 지역은 지난달 26일 이후 열흘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제주시 최저기온이 28.0도를 기록했다.

제주 북부는 올해 열대야 일수가 35일째에 해당한다. 지난달 15일 이후 26일 연속 열대야 지속일수를 기록, 최장 지속일수도 2013년(44일), 2016년(39일), 2012·2023년(33일), 2010년(28일)에 이어 역대 5위권으로 집계됐다.

당분간 좀처럼 더위가 밤까지 식지 않는 찜통 더위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2010년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 현상이란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북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고산과 성산 지역 최저기온은 각각 26.9도와 25.4도로 무더운 밤을 보냈다.

서귀포도 최저기온이 27.1도를 기록, 올 여름 들어 29일째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풍류의 영향으로 제주시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밤낮으로 무더운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2∼19일 아침 기온 22∼26도, 낮 기온 29∼34도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북부와 서부, 남부, 북부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더위가 이어지며 열대야와 폭염 등 고온현상으로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