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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15일 전 이란이 공격 나설 가능성 있다 판단"

등록 2024.08.12 08:22:13수정 2024.08.12 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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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오스, 소식통 인용…"수일 내 공격 가능성"

헤즈볼라가 먼저 보복…이란이 직접 공격 가담

"상황 여전히 유동적…이란 대통령 확전 원치 않아"

[테헤란=AP/뉴시스] 이란이 수일 내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11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인부들이 하마스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사진이 담긴 초대형 현수막을 벽에 설치하는 모습. 2024.08.12.

[테헤란=AP/뉴시스] 이란이 수일 내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11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인부들이 하마스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사진이 담긴 초대형 현수막을 벽에 설치하는 모습. 2024.08.1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란이 수일 내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액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준비가 돼 있으며, 며칠 내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가는 최근 24시간 동안 작성된 것으로, 15일 예정된 가자지구 인질 및 휴전 협상 회담 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의 군사적 준비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레바논 헤즈볼라가 최고 군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먼저 공격에 나서고, 이란이 직접 공격에 가담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헤즈볼라와 이란의 공격 규모가 지난 4월보다 더 클 수 있으며, 민간인 거주지 인근을 포함한 이스라엘 중부의 군사 목표물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란은 당시 중동 내 대리 세력과 함께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250발가량을 발사했지만, 사전에 공격 계획을 간접적으로 알리면서 이스라엘이 사전에 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예루살렘=신화/뉴시스]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요격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지난 4월14일(현지시각) 새벽 예루살렘 상공에서 불꽃이 목격되고 있다. 2024.08.12.

[예루살렘=신화/뉴시스]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요격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지난 4월14일(현지시각) 새벽 예루살렘 상공에서 불꽃이 목격되고 있다. 2024.08.12.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방위군(IDF)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과 헤즈볼라가 "과거에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우릴 해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그들이 재고하고 추가 전선에서 전쟁 발발로 이어지지 않길 바라지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소식통은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이란의 의사 결정은 여전히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취임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고문들이 확전이 이란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지난달 31일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수도 테헤란 방문 중 피살되자,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천명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지난주 이란이 아직 대응 시기와 성격을 결정하지 않았으며,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국제적 압력과 내부 논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연기, 억제, 또는 최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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