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시장 체험', 강원 '서핑'…우리 지역 이색 늘봄학교는?
장애학생 위한 맞춤지원 발굴·운영 예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17개 시도 교육청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늘봄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수업들을 선보이겠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매봉초등학교와 서울오류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늘봄학교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교감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습. 2024.08.14.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교육부가 오는 2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 상황을 14일 발표했다. 17개 시도 교육청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늘봄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수업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의 경우 '온 마을이 함꼐 하는 지역학습'을 목표로 자갈치시장 체험 프로그램, 말산업 직업체험 프로그램 등을 구성했다.
자갈치시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어패류처리조합과 손을 잡았다. 프로그램은 시장 견학, 수산물 퀴즈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희망학교에는 학교와 시장까지 차량도 지원한다.
바다가 있는 지역 특색을 살려 다양한 해양스포츠 늘봄도 운영한다. 생존 수영, 카누 체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해양 관련 대학과 종목단체 협력으로 해양스포츠 체험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핑의 성지'로 떠오른 강원도 양양에서는 서핑교육 늘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양양 한남초등학교에서 서핑 프로그램이 계획됐다고 밝혔다.
안전한 교육을 위해 여름방학 중 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주말 서핑 프로그램을 1회 실시한 뒤 2학기에는 본격적인 랜드서핑 교육이 이뤄진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10월 열릴 '속초양양 학생서핑 축제'와 연계해 프로그램의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농어촌, 도서 지역이 많은 전라남도는 늘봄 프로그램을 구축하는데 상당한 애로를 겪었다. 학교 자체적으로 프로그램 강사를 확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전남의 묘안은 교육지원청 자원에서 위탁 기관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구성는 것이었다. 그렇게 나온 게 전남드래곤즈 축구팀과의 축구 교실, 순천시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협약해 만든 스마트독 교실 등이다.
장애학생을 위한 맞춤지원도 발굴·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장애인종합복지관, 한살림서울사회적협동조합 등 14개 기관이 돌봄을 진행한다. 어린이 골프교실, 방송댄스, 공예, 바둑, 보드게임, 뇌병변·지체장애 대상 재활체육 및 수상스포츠 체험 등 20개 프로그램이 준비된 상태다.
경남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이 돌봄 프로그램에 소외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2학기 늘봄 운영 시 추가로 인력이 필요한 경우 신청에 따라 인력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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