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다' 찍은 코로나 입원…질병청 "치료제 추가 구매"

8월 둘째주 1357명 매주 2배 가까이↑

KP.3 변이가 45.5%…중증도는 낮아

치료제 차질…질병청 "'일시적' 부족"

"이달 마지막주까진 충분히 공급"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돼 있는 모습. 2024.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8월 둘째 주 입원환자 수가 1357명까지 증가했다. 지난 1~2월 겨울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의 65%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7월 넷째 주 472명, 8월 첫째 주 869명, 8월 둘째 주 1357명으로 매주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중이다.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의 65.4%로 가장 많았고, 50~64세가 18.2%로 뒤를 이었다.

7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현재 유행하는 변이인 KP.3의 점유율이 45.5%에 달했다. 질병청은 KP.3는 현재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KP.3를 감시 중이다.

다만 KP.3의 중증도와 치명률은 크게 높지 않은 편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우리보다 먼저 KP.3 유행이 진행된 유럽에서도 중증도 및 백신 효과에 대한 유의미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기존 백신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치료제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질병청은 그러나 치료제 부족 현상이 '일시적'이라며 "신속하게 추가 구매를 추진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확보된 치료제는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8월 마지막 주까지는 전체 담당 약국에 여유분을 고려한 치료제 물량이 충분하게 공급될 것"이라고 했다.

질병청은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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