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3일 부산서 박형준 대담…"중앙정부 권한 분산해야"

23일 부산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특별 대담 진

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 주제

"독점적 중앙정부 권한 분산, 의회 민주주의 복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협의체 출범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부산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최근 대한민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난제를 진단하고, 미래 혁신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는 서울-부산시장 특별 대담에 참석한다.

이번 대담은 21~23일 국내외 학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24 한국정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오 시장과 박 시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가 발전전략, 한국정치의 제 역할을 위한 정치개혁 방안, 글로벌 복합 안보 시대의 대응전략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조화순 한국정치학회장은 3개 세션의 좌장을 맡아 두 시장에게 각 주제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오 시장은 "중앙집권적이고 획일화된 지역별 발전 전략으로는 한국의 만성적 저성장과 심화되는 양극화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권역별 거점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 성장모델의 한계로 인한 양극화, 지역간 격차,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국가 번영을 위한 담대한 구상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한국 정치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중앙집권적이고 독점적인 중앙정부의 권한을 분산시켜야 한다며 원내 정당화 등 의회민주주의 복원, 통합과 관용의 정치문화 조성 등 정치개혁 과제를 제시한다.

그는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 한국의 외교·안보전략과 관련해서는 가치와 실리를 동시에 확보하는 '국익외교' 전략과 북핵 억제를 위한 '핵 잠재력 확보' 등 자강 안보 구상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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