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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안심 못해"…안마의자 업계, 혼돈의 '순위 싸움'

등록 2024.08.22 06:01:00수정 2024.08.22 10: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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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세라젬 수성 나선 가운데 바디프랜드 매출 증가 추격

코지마, 렌탈판매 등 유통망 확대…휴테크, 기업회생 신청

[서울=뉴시스] 22일 홈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시장이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라젬이 1위 수성에 나선 가운데 2위로 물러났던 바디프랜드가 선두 탈환에 나섰다. 3위 코지마는 렌탈 판매를 시작하며 유통망을 확대했고, 장기간 4위 자리를 지켰던 휴테크는 후발 주자들에게 바짝 쫓기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2024.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2일 홈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시장이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라젬이 1위 수성에 나선 가운데 2위로 물러났던 바디프랜드가 선두 탈환에 나섰다. 3위 코지마는 렌탈 판매를 시작하며 유통망을 확대했고, 장기간 4위 자리를 지켰던 휴테크는 후발 주자들에게 바짝 쫓기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2024.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안마의자 시장이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위 세라젬이 주춤하는 사이 2위로 물러났던 바디프랜드가 선두 탈환에 나섰다. 3위 코지마는 렌탈 판매를 시작하며 유통망을 확대했고, 장기간 4위 자리를 지켰던 휴테크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며 LG전자, 코웨이 등 후발주자에 자리를 내줄 모양새다.

22일 홈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매출 2286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9%, 188.8% 증가 수치다. 바디프랜드 측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올해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상승하며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했으며 이번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19% 상승한 실적을 거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동종 기업들 대다수가 소비 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헬스케어로봇’이라는 패러다임 전환과 차별화된 제품력 등이 소비 심리 위축을 극복하고 상반기 매출을 안정적으로 견인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라젬은 눈에 띄는 성장은 없지만 여전히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세라젬은 2020년 매출 3002억원에서 2021년 6670억원으로 증가하며 바디프랜드를 제쳤다. 이듬해에는 750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업계가 전체적인 부진에 빠지면서 5846억원을 기록했지만 국내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세라젬은 올 상반기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거뒀지만 사업 다각화로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올 상반기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정수기, 뷰티디바이스 등 매출 상승을 위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현재는 초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3위 코지마는 최근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간 코지마는 대다수 안마의자 브랜드가 하는 렌탈 판매를 하지 않았다. 렌탈로 판매 대수는 늘릴 수 있지만 기업에 부채가 증가한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업계 전체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코지마도 이달 초 네이버쇼핑을 통한 렌탈 판매에 나섰다. 또 최근에는 체험형 매장인 코지마 갤러리를 수원 광교에 열었다. 코지마는 수원광교점을 비롯해 하남점, 부평점 등 전국 19개 코지마 갤러리에서 고객 접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장기간 국내 안마시장 4위를 유지했던 휴테크는 실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휴테크 관계자는 "현재 구조조정 담당임원(CRO)가 나와 있는 상태"라며 "법원에서 11월 기업회생 인가를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기업 회생 절차와 더불어 휴테크는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안마의자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M&A 역시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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