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제주, 낮 체감 35도 무더위…"강풍·높은 파도 유의"

북·동·서부 폭염경보…초속 15~25m 강풍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17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신흥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08.1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4절기 중 더위가 그친다는 뜻의 '처서'인 22일 제주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산지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북부, 동부, 서부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33도 이상, 최고체감온도는 33~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며 "하늘은 흐리겠고,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7~29도(평년 23~25도), 낮 최고기온은 31~34도(평년 29~30도)로 평년보다 높게 분포하겠다.

23일 새벽까지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산지와 한라산 남서쪽을 중심으로 10~60㎜의 비 소식이 전해졌다.

이 기간 도 전역에 초속 15m에 강한 바람이 불겠다. 산지의 경우 초속 25m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해상에서는 초속 9~16m 사이에 강풍을 비롯해 1.5~4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아울러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물놀이 안전사고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길 바란다"며 "강풍에 대비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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