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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온라인 세종학당 구축…문체부 "수강생 유학·취업도 지원"

등록 2024.08.22 12:03:42수정 2024.08.22 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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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7 세종학당 혁신방안 발표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해외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세종학당 혁신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8.2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해외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세종학당 혁신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전세계 어디서든 현장 세종학당에서와 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세종학당이 구축된다. 교원 평가제도를 엄격화해 역량을 강화하고, 세종학당 수강생이 한국 홍보대사로 성장하도록 유학과 취업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해외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세종학당 혁신방안(2024~2027)'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앞서 세종학당 현지 관계자 의견 수렴(3~4월), 혁신방안 포럼 개최(6월3일),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6~7월)을 거쳤다.

이를 토대로 ▲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학습 환경 구축 ▲거점 세종학당 중심 현지 세종학당 지원·관리체계 강화 등 내용을 담은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디지털 학습 환경에 적합한 통합형 운영체계인 i-세종학당을 구축,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한국어 학습 접근성을 강화한다.

해외 지방 소도시 거주자, 장애인 등 수업 접근성이 떨어지는 학습자를 위해 거점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원격 세종학당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교사와 학습자 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 현장과 동등한 수준의 한국어 학습을 제공한다.

또 현재 수요와 미래 예측, 민간 시장과 현지 세종학당 운영 현황 등 과학적 통계에 기반해 신규 세종학당을 올해 256곳에서 2027년 300곳까지 늘린다. 관리 체계는 국내 재단 본부에서 전세계 세종학당을 관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권역별 거점 세종학당의 기능을 강화해 현지에서 관리하는 체계로 개편한다. 이를 위해 현재 5개소인 권역별 거점 세종학당을 10개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세종한국어평가(SKA)의 시행처도 지난해 50곳에서 100곳까지 늘리고, 인터넷 기반의 iSKA를 시행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평가제도를 개편해 결과에 따라 재교육을 의무화한다. 우수 교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학습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학당 수강생의 유학과 취업 등 개발경력을 지원해 장차 이들이 한국 홍보대사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한국어 학습 경험이 유학으로 이어지도록 연수 지원을 확대하고, 고급 한국어 과정 등을 운영해 한국 유학이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뒷받침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세종학당은 단순히 언어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한국어를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하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는 한류의 전진 기지"라며 "세종학당 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정비, 개편해 우리 말과 글을 전 세계에 널리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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