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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뷰티편집숍 '시코르', 홍대점도 영업 종료…올해만 3번째

등록 2024.08.23 14:44:30수정 2024.08.23 18: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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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오픈한 30번째 대규모 시코르 매장

오는 29일 영업 종료…전국 21개만 남게 돼

(사진=신세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신세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CHICOR)' 홍대점이 다음주 영업을 종료한다.
 
중저가 뷰티 브랜드가 떠오르는 가운데, 비교적 고가의 화장품을 취급하는 시코르 등의 뷰티 편집숍은 성장세가 더딘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코르 홍대점은 오는 29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특히 홍대점은 시코르가 출범 3년 만인 2019년 오픈한 30번째 매장이다.

서울 핵심 상권 중 하나인 홍대에 위치했던 만큼, 130여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 약 100평 규모의 공간이었다.

시코르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해외 편집숍에 대항해 직접 구상한 사업이다.

지난 2017년 대구점을 시작으로 2년 만에 30호점을 돌파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지나면서 폐점이 이어졌다.

이번 홍대점은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스퀘어원 인천점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 영업종료된 시코르 매장이다. 홍대점이 영업을 종료하면 전국에는 21개 매장이 남게된다.

젊은 층과 외국인 소비자가 몰리는 홍대에서도 럭셔리·명품 뷰티가 힘을 못 쓰고 있단 반응이 나온다.

현재 화장품 시장에서는 올리브영·다이소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중저가 K뷰티 제품이 떠오르고 있다.

다이소의 경우 지난 4월 기준 34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올해 1분기 화장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150% 신장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의 패션·뷰티 관련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장원영 틴트'로 알려진 뷰티 브랜드 '어뮤즈(AMUSE)'를 인수한 바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시코르의 경우 K뷰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스토어 전략을 정비 중이다"며 "이에 맞춰 올 하반기 AK홍대점, 타임스퀘어점, 코엑스점 등 매장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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