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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이어 젤렌스키 포옹한 인도 모디…"평화의 편에 굳건히"

등록 2024.08.24 01:03:18수정 2024.08.24 06: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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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전쟁에 무관심 아냐…우크라 지원에 최선"

젤렌스키 "모디 우크라 방문 역사적 순간"

[키이우=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23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평화협상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모디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포옹하는 모습. 2024.08.24

[키이우=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23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평화협상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모디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포옹하는 모습. 2024.08.24

[서울=뉴시스] 문예성 이명동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평화협상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기차편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한 모디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고, 평화의 잠재적인 중재자를 자처했다.

지난달 모스크바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옹해 우크라이나를 분노하게 했던 모디 총리는 키이우에서 회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껴안았고, 두 정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을 추모하는 행사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모디 총리는 회담에서 "우리는 확고한 신념으로 전쟁을 멀리해 왔지만, (전쟁에)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쟁) 첫날부터 중립적이지 않았고, 평화의 편에 굳건히 섰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도는 항상 여러분(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여러분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방문을 '역사적 순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회담 이후 모디 총리를 수행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인도는 전쟁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갈등(전쟁)이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부연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모디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지역사회 개발 프로젝트, 약물 통제 기준, 문화교류, 농업 등 4가지 협정에 서명했다고 확인했다.

[키이우=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23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평화협상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모디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2024.08.24

[키이우=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23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평화협상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모디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2024.08.24

1991년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우크라이나에 인도 지도자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모디 총리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지 6주 만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이다.

그간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한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모디 총리가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포옹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표방해 온 중립성에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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