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중부서 1일 낮 12시부터 휴전 돌입…"소아마비 예방접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1일 오전 6시(한국시간 낮 12시)부터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위한 전투중지에 들어갔다고 CNN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휴전 기간 유엔과 가자 보건당국은 협력해 64만명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정전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요청을 이스라엘 측이 받아들이면서 인도적인 목적으로 이뤄졌다.
인도지원 물자의 반입이 어려워지면서 가자지구에서 25년 만에 소아마비 감염이 일어나자 유엔 등은 서둘러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과 연결하는 휴전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가자 중부에서 예방접종은 기간을 3일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중부에서 접종이 끝나면 남부와 북부에서도 접종작업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방접종은 경구 소아마비 백신을 각각 2차례 맞는데 2회차 경우 약 4주일 후에 투여한다.
병원과 학교 등 약 160곳에 접종소를 설치했으며 130만회분 백신이 케렘 샬롬 검문소에서 가자 중부 데일 알바라에 있는 창고로 반입했다. 추가로 40만회분 백신이 도착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과 접종 시간 외에도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가 상호 공격을 자제할지는 불투명하다.
이스라엘군은 예방접종 휴전 직전인 31일에도 가자 북부 병원 부근 등에서 작전과 공격을 전개해 상당수의 사상자를 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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