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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예술극장, '예술과 연약함' 국제협력 워크숍 개최

등록 2024.09.02 1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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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제협력 리서치 워크숍 '예술과 연약함'. (포스터=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제협력 리서치 워크숍 '예술과 연약함'. (포스터=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오는 11~12일 모두예술극장에서 국제협력 리서치 워크숍 '예술과 연약함'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워크숍은 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3년여에 걸쳐 진행된 국제협력 리서치 프로젝트의 과정을 공유하고 논의 확장을 통해 공연예술 및 장애예술의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는 자리다.

프로젝트에는 이자벨 지노 프랑스 파리 8대학 무용학부 교수를 필두로 국내외 현대 무용가, 연구자, 시각예술가 등 9명의 장애·비장애인 연구자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2022년 '장애인의 신체적 연약함'을 주제로 시작해 2023년 '장애예술과 한국의 사회적 상황'을 논의하는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는 신체의 자각 능력을 높여 몸과 마음의 유기적 연결을 향하는 소매틱 방법론을 도구 삼아 심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장애인의 신체적 경험을 개인적 자아의 차원에 제한하지 않고 '참여적 움직임'으로 확대하고 연결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이 가진 특성을 지우거나 포기하지 않고 타인과 함께 '공동-되기(Commonig)'를 시도한다. 이번 공유회는 '커머닝 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각 연구자들이 제안하는 방법론을 통해 장애예술의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 참여형 워크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날인 11일에는 '40BPM 걷기'를 주제로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 세션에서는 박자를 세는 기계를 활용해 100BPM에서 시작해 40BPM까지 점점 느리게 걸으며 각자의 속도를 인정하고 공동의 속도를 찾는다. 속도가 가장 연약한 신체에 맞춰지는 경험을 통해 커머닝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23일에는 '투과하는 리듬'이라는 주제로 최종 세션이 열린다. 참여자들은 파트너를 이뤄 손을 맞잡고 서로의 몸과 공간 사이를 이동하고 탐색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 실천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프랑스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줄리 니오쉬가 참여들과 즉흥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김형희 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창의적 접근으로 장애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순간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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