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환대 후보, 민주당 탈당…곡성군수 후보 선출방식 반발
강대광·유근기 민주당 예비후보 단일화 논의
민주당 "탈당은 경선불복…추후 재입당 불가"
[곡성=뉴시스] 곡성군수 재선거 정환대 후보. (사진=정환대 후보 사무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정환대 곡성군수 후보측에 따르면 민주당의 곡성군수 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고 판단해 온라인으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정 후보는 현재까지 무소속으로 곡성군수 재선거에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의 탈당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경선방식에 대한 반발이라는 시각이다.
민주당은 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경선 참여 후보를 강대광·유근기·정환대·조상래 4인으로 결정했다.
이날까지 경선방식과 날짜 등은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 후보는 민주당이 무소속이었던 특정 후보를 입당시키기 위해 추가후보자 모집까지 했으며 100%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수용하려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또 기존의 강대광·유근기 후보도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를 내며 권리당원 50%, 국민경선 50% 방식으로 민주당 곡성군수 후보 선출을 요구하고 있다.
정 후보가 탈당을 한 이후 강대광·유근기 후보 측도 조상래 후보와 1대 1 구도를 만들겠다며 발빠르게 단일화 논의에 나섰다.
단일화 방식은 1명의 후보가 사퇴를 한 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 또는 여론 조사결과를 놓고 결정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무소속 정 후보는 강대광·유근기 후보 중 1명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출마를 하지 않고 조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어 추후 본선거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무소속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는 "민주당이 특정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꼼수정치를 하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에서 민주당을 신뢰할 수 없어 탈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후보가 누구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추후 본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곡성군수 재선거의 경우 현재 경선방식과 날짜 등이 공식적으로 공고되지 않았는데 후보자들 사이에 소문이 돌고 있는 것 같다"며 "탈당을 한 후보는 경선불복이기 때문에 추후 재입당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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