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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부총리·장관 5명 사임 표명…"내각 절반 이상 교체"

등록 2024.09.04 06:50:44수정 2024.09.04 08: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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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넘궁=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4.09.04.

[블레넘궁=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4.09.0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의 정부 개편이 예상되자 내각 장관 5명이 개각에 앞서 사퇴했다고 일간지 키이우인디펜던트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임시점령지역 재통합 장관, 올하 스테파니시나 유럽통합 담당 부총리, 올렉산드르 카미신 전략산업부 장관, 데니스 말류스카 법무부 장관, 루슬란 스트릴레츠 환경보호천연자원부 장관 등 5명은 이날 늦게 우크라이나 의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우크라이나 국유자산기금(SPFU)의 수장인 비탈리 코발 대표도 임기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루슬란 스테판추크 우크라이나 국회의장은 우크라이나 의회가 다음 본회의에 장관 사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사임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사임 소식은 여러 우크라이나 장관의 교체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몇 달간 이어진 후에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임서 제출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사임한 장관 중 누구라도 다른 고위직으로 이동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내각 개편이 임박했다고 밝혔고, 집권당인 국민의종 다비드 아라카미아 대표는 3일 의회에서 현재 장관의 절반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라카미아 대표는 "내일(4일)은 해임의 날이며, 그 다음날(5일)은 임명의 날이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의 세력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최근 국경과 인접한 쿠르스크 지역 침공을 통해 러시아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하면서 전쟁에서 새로운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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