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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불기소 권고에…여 "수심위 결정 존중" 야 "짜고 치는 고스톱"(종합)

등록 2024.09.06 21:02:41수정 2024.09.06 22: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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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당한 결정 수용은 민주주의 기본"

민주당 "면죄부 처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비공개로 열린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2024.09.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비공개로 열린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2024.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이승재 기자 = 여야는 6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 의견을 의결한 것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수심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반면, 야당에서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수심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법과 절차에 따른 정당한 결정을 수용하는 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합법적 결론에 대해 무조건적 비판과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법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더욱이 민주당 집권 시절 도입된 제도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소모적 정쟁이 아니라 민생 회복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면죄부 처분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명된 수심위의 뻔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온 국민이 서슬퍼런 호랑이의 눈을 하고 지켜보았지만 바뀐 것은 전혀 없었다.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를 농단해온 검찰 권력의 무도함만 확인했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검찰은 황제 알현조사로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상납하고, 법 앞에 특혜나 성역은 없다던 총장마저 김 여사의 무혐의 처분에 '증거 판단과 법리 해석이 충실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며 "수심위가 김 여사를 제대로 다룰 수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뇌물 받은 김 여사 측은 참석시키고, 청탁을 신고한 최재영 목사는 배제했다"며 "수심위는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된 짜고 치는 고스톱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 수심위가 아니라 '김건희 안심위'로 판명 났다"며 특별검사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원석 총장의 의도대로 수심위는 김건희씨의 깊은 수심을 안심으로 바꿔놓았다"며 "수심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거수기로 내세워 비상식적 수사 결론을 포장하기 위한 요식행위였다"고 지적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에 치외법권이 존재함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며 "기대한 국민만 바보로 만든 꼭두각시 검찰의 윤비어천가를 규탄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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