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관광장관 "2030년까지 인적교류 4000만명 목표"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공동선언문 채택
'3000만→4000만' 구체적 실행계획 논의
코로나19 이후 관광 교류 조속 회복 모색
日과 관광객 규모 불균형, 中 저가상품 단속 논의
[서울=뉴시스] 한·중·일 3국이 2030년 '인적교류 4000만명 달성 계획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왼쪽부터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체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 3국 대표가 10~11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제10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협의했다고 11일 밝혔다.
3국은 현재 3000만명 수준인 인적 교류를 40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논의하고 3국 관광산업이 균형적이고 질적으로 성장하는 데 함께 협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한자리에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 3국 대표가 10~11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제10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3국 인적교류 4000만' 목표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만나 채택한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에도 담긴 내용이다. 이번 관광장관회의에서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유 장관은 "역내 교류 확대를 위한 출입국 편의, 미래세대 교류 확대에 대한 논의는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 일본 정부와는 양국 간 관광 교류의 균형적 성장을, 중국 정부와는 저가상품 단속을 위한 공조를 협의하는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역외 관광객 유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미주·유럽 등 3국 밖의 장거리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중·일 공동 관광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상담회, 세미나 등 협력 사업을 시행한다는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구체적으로 담았다.
[서울=뉴시스]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관광체험 활성화…질적 성장 고민
유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3국 모두 저출생과 지역소멸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고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 지방 도시 간 교류 확대, 체험 콘텐츠와 관광 동선의 다변화를 통해 특정 도시로의 집중을 해소하고 균형적 성장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일, 한·중 양자회의도 개최
[서울=뉴시스] 장정 중국 문화여유국 부부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한중 문화·관광장관 양자 회의는 오는 12일 오전 교토에서 열린다. 한·중 양국은 ▲상호 인적교류 촉진을 위한 관광객 편의 제고 방안 ▲양국 여행업계 협력 확대 ▲저가상품 단속 공조를 위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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