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심 곳곳에 다양한 경관조명 설치
야경 랜드마크 확대 매력적인 밤 풍경 조성
김해종합운동장 야경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올해 전국(장애인)체전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 3대 메가이벤트를 계기로 도심 곳곳에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사적지, 공원, 공공건축물 등에 야경 시설을 확대해 독특한 밤 풍경을 조성했다.
최근 준공된 김해종합운동장은 건축물 외관에 화려한 경관조명 시설을 갖춰 밤에도 전국체전 주 경기장으로서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김해종합운동장은 10월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과 폐회식, 육상경기가 열린다.
가야와 관련된 역사문화시설이 밀집한 가야의 거리 일원 경전철 교각과 경전철을 따라 흐르는 해반천 일원도 형형색색의 조명이 설치됐다.
해반천과 도심 생태하천인 율하천과 대청천, 거북공원 등 도심 공원 곳곳에 조명이 추가돼 야간 산책에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야경이 아름다운 연지공원 음악분수는 화려한 조명 속에 음악 내용과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높이와 모양의 물줄기를 분출하며 환상적인 분수 공연을 보여준다.
10월까지 매일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20분간 메인 분수를 가동하며 매주 목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8시부터 40분간 향상된 조명과 음향시스템의 분수 공연을 선보인다.
연지공원 인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대성동고분군도 밤이면 밝게 빛을 낸다. 작년 말부터 잔디등과 수목등, 공원등 등을 설치해 밤에도 고분 관람과 산책하기 좋다.
1~5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금관가야의 대표적 고분군인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9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7월에는 김해 대표 상업지역인 내외동 무로거리에 국내 먹거리촌 가운데 가장 긴 야간경관 조명이 불을 밝혔다. 경남도 소상공인 특화거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5억원의 사업비로 무로거리 500m 구간에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조성했다. 루미나리에 게이트형 야간경관조형물과 화려한 조명의 버스킹공연장을 갖췄다.
김해시는 야간 경관 명소를 계속해서 확대한다.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는 분산성(사적·해발 327m) 둘레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 랜드마크로 만든다. 전체 성곽 900m 가운데 시내 방향 400m에 8m 간격으로 투광등 55개를 설치해 분산성을 은은하게 비춘다.
무너진 석축 구간을 제외한 300m 구간부터 착공해 10월 공사가 완료되면 문화의전당과 해반천, 연지공원, 대성동고분군, 분산성으로 이어지는 중심 관광지 야경 벨트가 형성된다.
경남 대표 관광지인 김해가야테마파크는 12월29일까지 빛축제를 테마로 야간 개장한다. 지난 4월 선보인 야간축제 '빛의 왕국 가야'는 4주간 7만5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김해시 관계자는 “올 한 해 전국(장애인)체전과 한중일 3국의 도시들이 문화로 교류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까지 국내외 대형 이벤트를 열ㄴ다"며 “2000년 전 가야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김해의 낮과 밤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경전철 교각 조명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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