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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고위급 주간 시작…세계 지도자들 한자리에

등록 2024.09.23 16: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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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우크라 전쟁 등 세계 분쟁 논의 집중될 듯

미·프·영 지도자 참석…러 푸틴, 中 시진핑 불참

[뉴욕=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래를 위한 정상회의'가 진행 중이다.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은 오는 24~30일 진행된다. 2024.09.23.

[뉴욕=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래를 위한 정상회의'가 진행 중이다.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은 오는 24~30일 진행된다. 2024.09.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전 세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이 이번주 열린다.

22일(현지시각) AP 등에 따르면 24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진행되는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는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온 대통령, 총리, 장관 등 지도자들이 참석해 연설 무대에 오른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열리는 첫 총회인 만큼 중동 분쟁 관련 연설과 비공개회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수단 분쟁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전 세계 가장 취약한 이들은 우리가 진전을 이루고 변화를 일으켜 희망을 가져다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하마스를 비롯한 중동 내 대리 세력을 지원하는 이란도 참석할 예정이다. 개혁 성향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4일 연설한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26일 오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같은 날 오후 연설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연설 무대에 두 차례 오른다. 24일엔 한국과 미국·프랑스·일본·몰타·영국이 소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회의에서, 다음날 오전엔 유엔총회에서 연설한다.

[무와시=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공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무와시의 난민촌 모습. 2024.09.23.

[무와시=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공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무와시의 난민촌 모습. 2024.09.23.


25일엔 9월 안보리 순번 의장국인 슬로베니아가 제안한 '평화를 위한 리더십'을 주제로 유엔기구의 국제 평화 및 안보 유지 담당에서 실패와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 외무장관을 파견했다.

한국에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다.

[뉴욕=AP/뉴시스] 지난 21일(현지시각) 촬영한 미국 뉴욕 유엔본부 전경. 2024.09.23.

[뉴욕=AP/뉴시스] 지난 21일(현지시각) 촬영한 미국 뉴욕 유엔본부 전경. 2024.09.23.


이에 앞서 유엔은 22일 '미래를 위한 정상회의'를 열어 42쪽 분량의 '미래협정'을 채택했다. 분쟁, 기후변화, 인공지능(AI), 유엔 및 국제기구 개혁 등 전 세계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사진이 담겼다.

러시아가 목표를 대폭 축소한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찬성 7표, 반대 143표, 기권 15표로 무산됐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가 더 큰 협력과 합의에 대해 얘기하는 또 다른 회의에 불과할지, 실제 이행할 상상력과 확신을 보여줄 것인지 지도자들은 자문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우리 공동의 미래는 위태롭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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